반응형 괴담13 우는 여인 괴담: 슬픔의 형상이 된 전설의 실체 1. 멕시코에서 시작된 ‘우는 여인’의 기원‘우는 여인(La Llorona)’이라는 명칭은 **스페인어로 "울부짖는 여성"**을 의미한다. 이 전설은 멕시코를 중심으로 한 중남미 전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며, 국경을 넘어 미국 남서부 지역에서도 두드러지게 퍼져 있다. 괴담의 중심에는 항상 아이들을 잃은 여성의 비탄이 있다. 그녀는 강가를 떠돌며 잃어버린 자식을 부르짖는 존재로 묘사된다. 이 괴담은 수백 년간 다양한 버전으로 전해졌고, 지역에 따라 인물의 배경과 동기, 죽음의 방식이 조금씩 변형되어 전승되었다. 2. 마리아의 비극: 가장 널리 알려진 전설의 형태가장 대중적인 버전에서는 ‘마리아’라는 매우 아름다운 여성이 중심 인물이다. 그녀는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가진 스페인 귀족 남성과 사랑에 빠졌으며, 두 .. 2025. 5. 14. 위자보드의 기원과 금기의 역사 위자보드는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었다. 이 물건은 수십 년 동안 죽은 자와의 교신 수단으로 여겨져 왔고, 문화와 종교, 대중매체 속에서 금기와 호기심의 경계를 넘나들었다.위자보드의 탄생: 상업적 발명인가, 오컬트의 유산인가위자보드는 19세기 말 미국에서 처음 상업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1890년, 일라이자 본드(Elijah Bond)가 특허를 출원했고, 그 후 찰스 케너드와 윌리엄 폴드가 위자보드 생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당시 이들의 홍보 전략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죽은 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신비한 도구’**라는 인상을 강하게 내세웠다.보드는 영어 알파벳과 숫자, ‘YES’, ‘NO’, ‘GOODBYE’ 문구가 적힌 평평한 판 위에 손을 올려 움직이는 **플랜셰트(plan.. 2025. 5. 14. 빨간마스크 귀신의 진짜 정체, 어디까지 밝혀졌을까? 1. 도시괴담으로서의 기원1970년대 말, 일본의 교외 지역을 중심으로 '빨간마스크 귀신(口裂け女)'이라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처음에는 아이들 사이에서 조용히 돌던 이야기였다.하지만 1979년을 기점으로 일본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목격담이 폭증했다.공포가 실체를 띠기 시작한 시점이었다.이 귀신은 붉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여성의 형상으로 묘사됐다.밤길에 홀로 걷는 사람 앞에 나타나, 이렇게 묻는다고 했다."나 예뻐?"만약 "예쁘다"고 대답하면, 마스크를 벗고 찢어진 입을 드러낸다.그리고 다시 묻는다. "그럼 지금도?"두 번째 대답에 따라 죽거나, 입이 똑같이 찢어진다는 설정이었다. 2. 비슷한 괴담과의 비교빨간마스크 귀신은 **‘슬렌더맨’**이나 **‘블러디메리’**와 달리, 명확한 시기와 장소에서.. 2025. 5. 14. 분신사바, 단순한 장난일까 귀신을 부르는 행위일까? 분신사바의 기원과 유래분신사바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에서 영혼을 불러내는 놀이로 알려져 있다. 그 기원은 명확하지 않으나, **일본의 강령술(降靈術)**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에서는 '코쿠리상(コックリさん)'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이는 서양의 **위저 보드(ouija board)**와 유사한 방식으로 영혼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분신사바가 공포 문화로 자리 잡았으며, 주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했다.분신사바는 '분신사바, 분신사바, 오시구쿠리 사바'라는 주문을 외우며 시작한다. 이 주문은 일본어 발음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뜻은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이 주문이 영혼을 불러내는 매개체로 작용한다고 믿어져 왔다. 분신사바의 방법과 .. 2025. 3. 1.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